慈恵病院院長蓮田太二

2018년4월14~15일에 쿠마모토시에서 제14회 아시아 헬스프로모션회의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황새가 아이를 데려와주는 새로 알려져 있다)”이란 명칭으로 Baby Box를 개설하였습니다. 이것은 쿠마모토현에서 발생한 신생아 유기, 사망사건을 계기로 아이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려는 마음에서 시작한 활동입니다. 찬성과 반대로 의견이 갈라진 상태에서 시작하여 지금까지 운영해오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과거8년동안 “황새의 요람” Baby Box에는 100명이상의 아이들이 맡겨졌습니다. 아이들이 행복하게 성장해줄 것을 바라고 있으나 여러가지 과제를 안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일본에서는 거의 전례가 없는 활동이어서 교과서나 가이드라인이 있는 것도 아니며 저희들이 답을 찾아가야만 합니다. 그럴 때마다 “다른 나라에서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라고 생각해왔습니다. 과거의 경험에서 답을 찾을 수가 없다면

해외의 Baby Box를 통해서 문제해결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이전부터 Baby Box를 테마로 한 국제심포지움을 구상했지만, 바쁘다는 이유로 첫 발을 내딛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2015년10월에 쿠마모토대학 上田 厚(우에다 아쯔시)명예교수, 魏 長年(웨이 창니안)부교수로부터 “아시아헬스프로모션회의의 테마를 Baby Box로 하고 싶다”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이전부터 품어왔던 구상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라 즉시 제안을 받아들이고, 저희 자혜병원이 중심이 되어 2018년 회의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Baby Box는 수백년전부터 세계 여러나라에서 실행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제까지 국제적인 수준에서 논의가 진행된 적은 없습니다.

“만남, 서로 배움, 서로 도움”

이 세가지를 서브테마로 정했습니다. 국제사회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이 회의가 참가자뿐만아니라 사회에 넓게 공헌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이번 심포지움에서는 될 수 있는대로 언어의 장벽을 없애는 점을 중요시하고자 합니다. 이것은 아시아프로모션회의가 지향하고 있는 방침이기도 합니다. “영어를 못하더라도 국제학회에 출석할 수 있도록 하자”라는 우에다명예교수, 웨이부교수의 조언을 받아, 순차통역으로 진행하며 초록집을 다국어로 만들려고 합니다. 언어의 장벽을 없앤 결과, 더 많은 분들이 참가해주시고 베이비박스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심포지움에는 아시아프로모션회의의 회원분들뿐만 아니라, Baby Box 운영자, 연구자, 요보호아동에 관련된 일을 하시는 분들 등 될 수 있는대로 많은 분들이 참가해주실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공기관에 계신 분들, 매스매디어 관계자분들도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를 알 수 있는 기회로 삼아주셔서 널리 참가해주시기를 바랍니다. 해외에는Baby Box설치를 검토중인 기관이나 단체가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심포지움이 아마도 참고가 되리라 생각됩니다. 대학생, 고등학생분들의 참가도 환영합니다. 참가비용이 부담이 되지 않도록 학생참가요금을 검토중입니다. Baby Box에 관심을 가지고 계시다면, 찬성과 반대라는 입장에 구애받지 마시고 국내뿐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분들이 참가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쿠마모토시는 일본에 유일하게 Baby Box가 있는 곳입니다.
예전에 성시(城市)였던 도시로 중심부에는 쿠마모토성이 있습니다.
일본문화의 한 부분을 체험할 수 있는 유명한 관광지이기에 분명히 만족하시리라 생각합니다. 대회장은 쿠마모토성에서 가까운 곳입니다. 꼭 한번 쿠마모토성에 들려주시길 바랍니다.

또한 쿠마모토시에서 더 들어가면 세계최대급의 칼데라 화산인 아소산(阿蘇山)이 있습니다. 지금도 연기를 내뿜고 있는 웅대한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쿠마모토는 농업과 어업이 왕성한 지역입니다.
바다와 산의 진미를 드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쿠마모토의 솔 푸드라고도 할 수 있는 라면은 어떠실지요?

熊本観光
熊本食

그리고 무엇보다도 쿠마모토는 물이 맛있는 곳입니다.
쿠마모토시민 74만명이 사용하는 수도물은 모두 지하수입니다.
놀랍게도 그 지하수의 질은 미네랄워터와 같다고 합니다.
화장실에서 쓰이는 물조차도 이 지하수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어떤 보고에 의하면, 쿠마모토시민 한사람이 평생에 사용하는 수도물을 시중에 판매되는 미네랄워터(500 ml 100엔)로 환산하면, 약 14억엔이 된다고 합니다.
물의 도시라고 불리는 쿠마모토시의 물도 꼭 드셔주시길 바랍니다

쿠마모토에 오시면 분명 대도시와는 다른 매력을 느끼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회의를 통해서 많은 것을 얻으실 뿐만 아니라 쿠마모토의 매력을 만끽해주신다면 너무나 감사하겠습니다.

2018년4월에 여러분을 뵙게 될 날을 기대하면서 준비해가겠습니다.
아무쪼록 잘 부탁드립니다.

2016년1월20일 
제14회 아시아프로모션회의 회장
자혜병원 원장
하스다 타이지(蓮田 太二)